파워볼주소 파워볼하는법 파워볼그림 배팅사이트 확률

신빙성 높아지는 녹취록
핵심인물로 활동 배모씨 금전거래 확인
여권 유력 인사 등 참석 골프모임도 주목
靑 실장·민주당 국회의원 등 여러 명 등장
국책사업 영향 끼치려 한 정황도 드러나
‘비협조 여권인사 공무원 불이익’ 주장도
현정권 핵심 거론.. 로비 사실일 땐 큰 파장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는 모습. 뉴시스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는 모습. 뉴시스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인 전 연예기획사 회장 신모(56)씨와 여권 인사와 동향으로 친분이 두터운 배모씨 간에 수억원대 금전 거래가 드러나면서, 세계일보가 입수한 옵티머스 로비스트 김모(55·구속)씨 녹취록의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파워볼사이트

해당 녹취록에는 김씨 등이 전남 장성 출신 인맥을 활용해 다수의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시도한 듯한 정황이 담겨 있다. 현 정권 핵심 인물의 이름도 거론되는데 배씨는 신씨와 함께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검찰 수사 결과 녹취록에 등장하는 로비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신씨와 배씨를 청와대 고위 관계자, 장성 출신 더불어민주당 A의원, 민주당 다른 B의원과 끈이 닿는 인물로 표현돼 있다.

김씨는 옵티머스 사업을 언급하면서 “배 대표(배씨)가 A의원 되기 전부터 케어(관리)했어. A의원(이) 후배야”라며 “신 회장(신씨)하고 배 대표가 교통정리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로비를 통해 사업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한 발언이다.

김씨가 “솔직히 이야기하면 신 회장님이 A의원이나 B실장이랑 친한데 배 대표만큼은 안 돼”라고 평가하는 대목도 나온다. 김씨가 신씨보다 배씨의 로비력을 더 높게 보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이날 구속된 신 회장이 옵티머스 내부에서 정·관계 핵심 로비스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배씨 위상을 추정할 수 있다.배씨는 실제 A의원의 중학교 선배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A의원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 활동을 하며 선거를 도왔다. 신씨도 배씨의 소개로 A의원 선거캠프에 두 차례쯤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신모 전 연예기획사 회장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신모 전 연예기획사 회장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배씨는 세계일보의 녹취록 보도 당시 “A의원 선거 때 자원봉사하면서 당선을 도왔다”면서도 “향우회 일을 하면서 행사 때나 보는 사이지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신씨는 올해 만난 적도 없고 A의원 캠프에도 온 적이 없다”며 “신씨가 나에게 부탁을 할 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동행복권파워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배씨는 재경장성향우회와 수어회 등 장성 관련 향우 단체에서 임원을 맡아온 인물이다. 배씨가 2018년 장성 어린이들의 청와대 견학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 것 등을 보면 지역사회 활동에 열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배씨가 청년회장 직책으로 마련한 재경장성향우회 50주년 행사에는 여권 유력 인사들이 자리하기도 했다.

검찰은 오래된 인연으로 묶인 ‘장성 라인’을 옵티머스 로비 통로로 의심하고 있다.녹취록에서 김씨는 배씨와 A의원의 깊은 친분을 강조하며 “초선이 보건복지위원회 간사가 됐으니 얼마나 끗발 있어”라며 “A의원 후원회로 (서포트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검찰은 구속기소된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를 대상으로 녹취록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로 장성 출신인 기획재정부 C국장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녹취록에 등장한 골프 모임도 주목하고 있다. 녹취록에는 배씨가 모신다는 ‘오야붕’이 A의원을 비롯해 여권 유력 인사들과 골프를 함께한 것으로 나온다.파워사다리

녹취록에 등장하는 신씨와 배씨의 금전 거래가 드러나면서 검찰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여권 인사들까지 수사망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녹취 내용에는 김씨가 청와대 핵심 관계자를 통해 각종 국책사업에 영향을 끼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일부 사업에 비협조적인 여권 인사와 행정부 공무원에 대한 공천 또는 인사상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담겨 실제 민원이 이뤄졌는지도 검찰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일단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로비 대상과 경위,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 등 수사를 통해 사법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 수사와 관련해 세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청윤·이창훈 기자 pro-verb@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도권·광주 학원 19일부터 4㎡당 1명 또는 자리 띄워야
“수능 전 대면교습 자제에도 문 여는 곳 있을 것”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20일 앞둔 지난 13일 서울 소재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20일 앞둔 지난 13일 서울 소재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학원 방역도 강화된다. 학원들은 분반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수업운영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수능을 보름 남겨두고 확진자가 급증하자 학원을 통한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능 일주일 전에는 학원과 교습소에 대면교습 자제를 권고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18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주 등에 있는 학원과 교습소는 19일부터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한 칸 띄우기를 해야 한다. 해당 지역들은 확진자 급증에 따라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렸다.

학원가에서는 반을 쪼개 수강인원을 분산하는 방법으로 인원제한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수업 인프라가 갖춰진 대형학원은 일부 강의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이전부터 중대형 학원에는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을 준비하라고 안내했다”면서 “수능 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상황을 대비해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나 대형학원들은 거리두기 3단계 이전에는 제한적으로나마 대면수업이 가능해 다소 숨통이 트였다. 이전 거리두기 단계에서 대형학원은 고위험시설에 속해 2단계에서 집합금지 조처가 시행됐다.

새로 도입된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2.5단계까지도 대면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시설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두 칸 띄우기를 해야 하지만 집합금지보다는 선택권이 넓어진 셈이다.

교육계에서는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가까워지면서 학원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여러 학교 학생이 모이는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인근 학교 전체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교육부도 지난 15일 학생 확진자·자가격리자 최소화를 위해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학원과 교습소에 대면교습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수험생에게도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하지만 권고사항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심각한 상황이라면 이전처럼 학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해야 한다”면서 “권고에도 음성으로 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민용 교사노동조합연맹 대변인도 “학교는 일주일 전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데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확진자 방지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수강료 보전이 필요한 일부 학원 같은 경우 수능 막바지 특강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학원에서 자체 제작한 실전모의고사를 풀어보길 원하는 학생 수요도 배제하긴 힘들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지금이 특히 학원이 임대료도 내야 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울 시점”이라며 “학원도 방역을 철저히 하겠지만 학생들에게 학원에 나오지 말라고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은 19일부터 수능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역점검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곳은 관할 행정청에 통보해 법적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도 회원 학원에 교육부 방침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회장은 “회원 학원이 아닌 곳에는 인근 회원 학원에서 대면수업 자제를 독려해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토스 1800만명 가입자 등에 업고 편리한 MTS로 2030 공략
오늘 금융위에 본인가안 상정, 연말·연초 영업 개시 전망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는 토스증권이 18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업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증권의 영업 개시 시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된다. 12년 만의 신규 증권사 출범인데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의 1800만명 가입자를 등에 업고 보다 편리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내놓을 예정이라 기존 증권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증권 본인가안을 심의한다. 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결됐던 것처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토스증권은 본인가를 받고나면 증권 유관기관들과의 전산연동 작업을 약 1개월 간 진행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5월30일 금융위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냈다. 이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환우선주(CPS)로 변경하는 등 자본안전성 문제를 해결해 올해 3월18일 금융위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토스증권이 신청한 업무는 주식·채권·펀드 등을 사고파는 투자중개업이다.

토스증권은 본인가를 받고 나면 국내주식 중개 서비스를 선보인 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직접 운영하는 동시에 전문 투자자문사,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투자 일임사와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를 유도해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토스의 회원 중 20~30대 고객은 60%에 달한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추진 중인 토스증권은 핀테크 기술로 무장해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에서 불편을 겪었던 고객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꿔 완전히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증권사 출범은 지난 2008년(IBK투자증권·KTB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인 데다 모바일 금융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토스증권의 차별화 전략에 증권업계에서는 고객확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세대를 겨냥하고 있는 토스증권이 앞으로 내놓을 MTS를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 “다만 증권사 간 수수료 경쟁이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수익을 내며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신용융자 등으로 이자를 받아야 하는데 토스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 기존 증권사들과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의 대표는 지난 2017년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해 사업총괄이사를 지낸 박재민 토스준비법인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은 지난해 말 250억원에서 올해 2월 증자를 통해 320억원으로 늘었다. 임직원수는 80여명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개발자부터 보안인력, 고객보호 인력 등 전 직군을 골고루 뽑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본인가를 받고 나면 토스준비법인에서 토스증권으로 명칭을 바꾸기 위해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pej86@news1.kr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첨단경계시스템 이대로 괜찮나
사건의 개요
‘노크귀순’ 발생했던 강원 동부전선서
北 남성 2중철책 넘어 귀순했던 사건
철조망 넘는데도 감지센서 울리지 않아
국방부 입장
“후방 TOD 관측병이 포착 천만다행
월책부터 검거까지 절차대로 작전”
철조망 광망센서 먹통 이유 파악 중
남는 의문점
실시간 포착했는데 검거까지 14시간
TOD영상엔 일부 과정 녹화 안되기도
과학화경계시스템 구멍 뚫린 것 아닌가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경구(警句)로 익숙한 말이다. 대북 경계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거나 북한의 도발을 본의 아니게 허용한 군인들을 옥죄는 낙인처럼 사용돼 왔다. 지난 3일 밤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철책을 넘어 월남한 북한 남성이 14시간 만인 4일 오전 군 당국에 붙잡혔다. 군은 2일부터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배회하는 이 남성을 포착했지만, 그가 2㎞ 이남에 위치한 아군 GOP(일반전초) 철책을 타고 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남성이 철조망을 넘을 때 울려야 할 감지센서는 아예 ‘먹통’이었다. 군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법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계실패 아닌가

그동안 군은 이번 ‘철책 월남’ 사건이 정상적인 차단작전으로 귀순자를 검거한 것인 만큼 경계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 다만 드러난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오류는 바로잡을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사건 초기 “GOP 작전의 특성상 군은 철책 전방에서 조기 식별하고 작전을 완전하게 종결하는 것을 최선으로 한다”며 “(이번 사건도) 철책에서 넘어오는 장면부터 GOP 종심(작전범위)에서 관측하고 그때부터 차단작전을 진행해 봉쇄선 안에서 종결시킨 만큼 (작전이) 절차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경계 실패로 생각하지 않는다. 작전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철책 종심에서 차단해 검거를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하지만 군 당국이 병력과 과학화 장비를 총동원하고도 북한 남성의 신병을 철책을 넘은 지 14시간 후에나 확보한 것을 두고서는 논란이 없지 않다. 더구나 해당 부대는 2012년 ‘노크귀순’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다. 노크귀순은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 1명이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우리 측 GOP 생활관 창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혔던 사건으로, 군의 대표적 경계작전 실패 사례로 꼽힌다. 이런 기억으로 해당 부대는 휴전선 155마일을 지키는 전방부대 가운데 경계태세와 관련해 가장 ‘노이로제’가 심한 곳 중 하나다. 최근 10년간 경계실패 등으로 임기를 다 채우고 물러난 사단장이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탈북민의 ‘수영 월북’이, 지난해 7월에는 북한군이 중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사건이 있었다. 반복된 경계실패의 연장선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합참 관계자는 “월책을 인지하지 못했던 노크귀순 때와 (단계적 조치를 한) 이번 사건은 다르다”며 “경계작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서 장관도 철책을 넘어 월남한 북한 남성을 잡기까지 14시간이 걸린 데 대해 “(귀순자가) 철책 남쪽으로 내려왔는데 그곳은 미확인 지뢰지대(였다)”라며 “그래서 종심에서 차단선을 운용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야간작전은 차단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아군 간 교전이 발생할 수 있고 가둬서 차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섣불리 수색조를 투입하지 않고 작전을 한다. 14시간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7월 27일 탈북자 김모씨가 북한으로 월북할 때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의 한 배수로. 김씨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빨간 원)이 남아 있다. 강화=하상윤 기자
지난 7월 27일 탈북자 김모씨가 북한으로 월북할 때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의 한 배수로. 김씨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빨간 원)이 남아 있다. 강화=하상윤 기자

◆남는 의문점은 없나

군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해당 부대의 작전상황과 감시장비 상태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 당국은 철책 월남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4일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을 해당부대에 파견해 북한 남성이 이중철책을 넘을 당시 광망(케이블) 센서가 울리지 않은 이유와 당시 작전상황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경계시스템에 대한 노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추가로 설명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뭔가 뒤가 켕기거나 검거작전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됐다. 이에 군 관계자는 “차단작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조사 내용을 공개할 경우 사건의 파장이 이어질 수 있고 새로운 군 수뇌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고려한 측면도 있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 4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고무보트. 뉴스1
지난 6월 4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고무보트. 뉴스1

군의 이런 태도는 과거 사례들과도 대비된다.

지난 7월 강화도에서 탈북민이 훼손된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시간대별 상황은 물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이 프로그램 오류로 일부 저장되지 않은 경위까지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백그라운드 브리핑(익명을 전제로 한 대언론설명)에서는 비공개를 전제로 TOD 영상까지 일부 공개했다.

이보다 앞서 5월 소형 모터보트를 이용한 중국인들의 태안 밀입국 사건 당시에도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통해 검열 결과를 설명했다.무엇보다 이번 사건의 경우 광망 센서가 울리지 않은 점이 확인된 데다 서 장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당시 군 당국이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는 장면을 TOD로 실시간 포착하고도 신병 확보는 14시간이 넘게 걸린 과정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또 TOD 영상은 통상 자동 녹화되도록 돼 있지만, 월책 과정 일부가 저장되지 않는 등 장비 운용상 문제도 일부 드러났다.

◆또다시 허물어진 과학화 경계시스템

귀순한 북한 남성이 군사분계선 일대를 배회하는 것을 우리 군 감시장비가 최초 포착한 시점은 2일 오후 10시14분(3초간), 10시22분(30초간) 등 두 차례였다. 이후 추가 관측은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졌던 북한 남성은 다음날인 3일 오후 7시25분쯤 GOP 철책을 넘는 모습이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전방이 아닌 후방지역을 관측하던 TOD 운용병 눈에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는 장면이 목격됐다”면서 “누가, 어떤 이유로 후방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TOD를 설치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 병사가 아니었다면 자칫 군이 월책 사실을 까맣게 몰랐을 수 있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됐을지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통상 GP TOD는 전방을 주시하는데 철책 월남 사건이 발생한 부대 GP에는 후방지역을 감시하는 TOD가 별도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 TOD와 운용병 덕택에 GOP 경계작전 지휘선상의 지휘관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북한 남성이 이중철책을 넘을 당시 울려야 할 ‘감지센서’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서 장관은 지난 9일 국방위에서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을 때 경보가 울리지 않은 데 대해서는 “(과학화 감시장비) 고장은 아니다”며 “(경보가) 안 울렸던 것은 조금 다른 문제가 있어서 업체와 같이 살펴보고 별도로 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 장병들이 24시간 졸린 눈을 비비며 육안으로 감시하던 GOP 경계작전은 2016년 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으로 그 개념이 완전히 탈바꿈했다.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크게 레이더·감시카메라·TOD·광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철책을 따라 광망 센서가 촘촘히 달려 있고, 수백m 간격으로 중거리 카메라와 근거리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야간에도 대낮처럼 밝힐 수 있도록 구간마다 LED 투광등이 설치돼 이상 동향을 포착하도록 했다. 지휘통제실에는 레이더나 카메라, 광망 등으로부터 받은 모든 구간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모여든다. 이 정보는 상급부대인 사단과 군단에서도 동시에 확인 가능하다.

군 당국은 그동안 “과학화 경계시스템엔 사각지대가 없기 때문에 물샐틈 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평해 왔다. 국방부는 2018년 군사분야 합의 당시에도 DMZ 남방한계선에 3중 철조망과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구축한 GOP가 있어 GP 철수가 경계작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시스템을 맹신한 것이다.

정경두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퍼졌을 때 감염된 멧돼지가 북한에서 배수로를 통해 남쪽으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회에서 “절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거짓말이 됐다. 앞서 강화도 탈북민 ‘수영 월북’ 사건 때도 시스템에 구멍이 뚫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군이 구멍 뚫린 과학화 경계시스템과 관련해 어떤 대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합참 관계자는 “장비 문제를 포함해 과학화 경계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소비 부진으로 하락했다.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9포인트(0.56%) 하락한 29,783.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S&P 하락 (GIF) [제작 정유진·정연주, 연합뉴스TV 제공·일러스트]
다우존스, S&P 하락 (GIF) [제작 정유진·정연주, 연합뉴스TV 제공·일러스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8포인트(0.48%) 내린 3,60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9포인트(0.21%) 하락한 11,899.3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9월의 1.6% 증가보다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5% 증가에도 못 미쳤다.

식당과 의류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미국에서 최근 식당의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지역이 많은 만큼 향후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작지 않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소 13개 주가 최근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규제를 발표했거나 시행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세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6천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7만3천 명을 넘어 지속해서 신기록을 쓰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빠른 코로나19 확산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최상의 경우라도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몇 달 후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경제 회복은 예상보다 빨랐고 강했지만, 회복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잇따라 긍정적인 임상시험을 결과를 내놓으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백신의 보편적인 접종까지는 아직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인 만큼 당장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요인은 못 된다.

또 백신 기대를 반영해 전일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강화됐다.

미국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아직 변화가 없다.

CNBC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기존의 입장에서 양보할 조짐이 없으며, 양측의 논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별 소식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다음 달 말부터 S&P500 지수에 포함되는 것이 결정되면서 주가가 8.2% 이상 급등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출범 등으로 0.1%가량 소폭 올랐다.

반면 기존의 약국 체인인 월그린 부처 얼라이언스 주가는 9.6% 이상 폭락했다. 월그린은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이라 지수 전반에도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가 0.6%가량 내렸고, 기술주도 0.5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소비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연준은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1%(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1.0% 증가를 소폭 상회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90으로, 전월의 85에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시장 전망 85도 상회했다.

다만 미국 10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변화 없음이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불안도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차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시장의 관심이 터널 끝의 빛(백신)에서 단기적인 어려움으로 다시 옮겨갈 수 있다”면서 “미국의 코로나19 데이터는 정말 골치가 아파 보이며, 미 전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이사는 “우리는 막 신고점에 도달했으며, 시장이 숨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 “소매판매가 약간 부진했던 점도 이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6% 상승한 22.71을 기록했다.

jwoh@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