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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통화서 ‘미일동맹 강화’ 확인 의지
외국 정상들 중 바이든과 첫 대면회담 목표
케네디 전 주일대사 등 통해 인맥 구축 속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임시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임시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이르면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회담을 갖는다. 일본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 당시 주일 미국대사 등을 활용해 바이든 당선인 측과의 인맥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파워볼게임

일본 NHK방송은 11일 “스가 총리는 미일동맹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새 정부와도 계속해서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바이든 당선인과의 전화회담은 축하인사를 직접 전하면서 개인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 총리 측은 양국이 주도하고 있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등에 있어 협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스가 총리는 특히 외국 정상으로서는 첫 번째로 바이든 당선인과 대면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직후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와 일본어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축하인사를 게재했다. 스가 총리 트위터 캡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와 일본어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축하인사를 게재했다. 스가 총리 트위터 캡처

일본 정부는 바이든 당선인 측과의 인맥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총리관저는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 시절 매월 정기모임을 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았고 지난해 5월 방미 당시 집에 초대받기도 했던 캐롤라인 케네디 전 주일 미국대사 등 지일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녀인 그는 민주당 내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가 총리는 미 대선 직전 케네디 전 대사로부터 “바이든씨를 소개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FX마진

일본은 또 백악관이 외교를 좌지우지했던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에선 국무성의 정책 주도권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핵심인사들과 두루 접촉하는 이유다.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 브레인인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일본 측의 호불호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동아태 정책을 담당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차관보,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 등의 요직 기용을 바라는 반면 중국에 유화적이라는 이유로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선 경계하는 기색이 뚜렷하다.

도쿄= 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경향신문]
2011년 광주의 자동차 공장에서, 2012년 울산의 신항만 건설현장 작업선에서, 2014년 1월 육가공 공장과 2월 자동차 협력회사에서, 2016년 2월 서울지하철 구의역과 5월 외식업체에서, 2017년 1월 통신사 협력 콜센터와 11월 제주 음료 공장에서…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학교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학생과 졸업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특성화고의 교육과정에 의해 실습을 나갔던 학생들이고, 졸업 후에는 현장실습을 나갔던 업체에 고용되어 일하던 노동자였습니다. 아니 학생이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학생인지 노동자인지…. 학교에서는 ‘현장실습’이라고 쓰고, ‘취업’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현장실습을 나갈 때 다시는 학교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노동시장에서 고졸은 설 곳이 없다. 취업을 명분삼아 안전을 뒷전으로 미루는 타협이 반복되어 왔다. 학생들은 ‘학습’을 가장한 일터로 내몰리지만, 이들에겐 근로기준법의 적용도 교육도 없다. 노순택
노동시장에서 고졸은 설 곳이 없다. 취업을 명분삼아 안전을 뒷전으로 미루는 타협이 반복되어 왔다. 학생들은 ‘학습’을 가장한 일터로 내몰리지만, 이들에겐 근로기준법의 적용도 교육도 없다. 노순택


학생들만이 아닙니다. 고용노동부에 의하면 2019년 산재 사망자는 2020명이고, 산업재해자 수는 10만9242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 자체가 산재공화국입니다. 노동자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지않는 사회, 그것이 우리 사회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저는 학교에서 노동(인권)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합니다. 평생 단 한 번도 노동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법을 만들고, 판결하고, 기사를 작성·보도하고, 학생들을 교육하고, 일을 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송곳은 있는 법. 아이들이 아르바이트와 현장실습에서 부당한 노동행위를 당하는 것을 지켜보던 선생님들 중 일부는 노동교육을 하기 시작했고, 현장실습생의 사망 사건에 학교에서도 더는 노동인권 교육을 미룰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학교에서는 노동인권 교육이 조금씩 확대된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에 2~3시간씩이라도 교육을 하고 있으며, 현장실습을 나가야 하는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에게는 사이버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시도에서는 노동인권 교육 조례를 제정하고, 학습자료를 개발하는 등 노동인권 교육에 관심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입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노동인권 교육은 특성화고에서 멈춰서 있고, 그나마도 시수가 너무 적어 제대로 된 노동인권 교육을 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합니다. 일반고 학생들도 사회에 진출하면 대부분 노동자가 됨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노동인권 교육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또한 중학교와 초등학교로까지 확대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 다행히도 전태일의 어린 시다들은 평화시장이 아니라 학교로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들(청소년)의 노동 덕분에 편의점과 식당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뷔페식당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 편하게 치킨과 피자를 배달받아 먹고 있고, 그들이 현장실습을 나가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해주는 덕분에 좀 더 저렴하게 전자제품과 각종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50여 년 전 우리가 어린 시다들이 얼마나 힘든 노동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듯, 지금의 우리도 그들의 노동을 잘 알지 못합니다. 아니 애써 알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전태일은 한자투성이로 쓰인 근로기준법을 공부하면서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노동인권 교육은 전태일의 대학생 친구를 만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학교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는 순간 전태일이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의 전태일에게 대학생 친구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선생님들이 대학생 친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노동인권 교육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근로기준법을 불에 태우지 않고, 그것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20대 때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전태일 평전)>을 읽고 그에게 빚졌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갚는 길인 것 같습니다. 노동(인권)교육! 힘내서 다시 시작하렵니다.

※ 이 기고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앞두고 제작된 <전태일50> 신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전태일50> 신문 제작에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오늘의 전태일’ 이야기를 신문으로 만들겠다는 현직 언론사 기자, 사진가, 활동가들이 참여했습니다. ☞ 구독신청

장윤호 교사(이천제일고)

봉강·병천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잇따라 검출..축산농가 비상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다시 고개 들면서 누적 357명
시 “두 종류 바이러스 힘에 부쳐..방역에 힘 모아야”

"AI 막아라" 긴급 거점소독 시설 설치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 막아라” 긴급 거점소독 시설 설치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까지 검출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사우나∼포차∼콜센터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3일 병천면 가전리 병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풍세면 용정리 산란계 밀집 지역인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도 H5N8 AI 항원이 검출됐다.

두 지역은 직선거리로 13㎞ 떨어져 있다.

이번 검사 결과가 나오자 시 축산당국은 즉시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에 사람·차량의 출입금지 명령을 발령하고 10㎞ 내의 가금류 농가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이동 제한을 내렸다.

병천천 10㎞ 이내에는 55 전업농가에서 194만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바이러스 검출지점과 축사 밀집단지 등 시내 5곳에 통제초소와 병천·목천·성환 등 3곳에 거점소독 시설을 설치하고 오가는 차량을 상대로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

방역차량 3대를 동원해 바이러스 검출지역 주변 10㎞ 반경 내 전업농가와 소규모 농가에 대한 집중 방역에도 나섰다.

농식품부로부터 살수차 2대와 드론 4대를 지원받아 하천변 방역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농가 앞 방역소독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가 앞 방역소독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천안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서도 다소 심각한 상황이다.

그동안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지난 8월 중순부터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사우나∼포차∼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집단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현재까지 88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누적 감염자가 357명에 이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시키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한 공무원은 “1년 가까이 진행되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AI까지, 두 종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것이 정말 힘에 부친다”고 토로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퇴치에 협력하고, 축산농가들은 AI 방역소독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에서는 2018년 2월 산란계(계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33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천안에는 407전업농가에서 459만여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jung@yna.co.kr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정작 개발비용은 미국이 아닌 독일 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미 정부의 초고속작전(Warp Speed Operation)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화이자가 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생산과 관련해 ‘초고속작전’에서 어떠한 자금도 지원받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오히려 협력사인 바이오엔테크가 독일 정부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다.

바이오엔테크는 세포에 단백질을 만들어내라는 정보를 전달하는 유전자 메신저 mRNA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기술로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독일 정부는 지난 9월 자국에서의 백신 개발과 생산 가속화를 위해 바이오엔테크에 추가 개발비로 4억4500만달러(4943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비해 미국이 한 일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질 경우 백신을 가장 먼저 구매할 수 있도록 사전 계약을 맺는 것뿐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화이자와 백신 1억회분에 대해 20억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효능이 확실할 경우 5억회 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도 포함됐다.

미 정부의 ‘초고속작전’ 프로그램은 대신 화이자와 유사한 mRNA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연구 개발 목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을 가급적 피했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지난 9월 CBS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떤 관료주의로부터든 우리 과학자들을 해방시키고 싶었다”며 “누군가에게 돈을 받으면 그것은 늘 한계가 있다. 그들은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늘 보고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또 “나는 연구자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 과학적인 도전만을 신경쓰도록 백지 수표를 주고 싶었다. 또 화이자가 정치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공화당원들은 화이자가 선거일 전에 미리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는데도 의도적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발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hypark@news1.kr

진단키트주·비대면 관련주는 연일 약세

대한항공 (CG) [연합뉴스TV 제공]
대한항공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이후 항공·여행 기업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5.98%), 아시아나항공(10.13%), 티웨이항공(29.92%), 에어부산(12.86%), 진에어(8.96%), 제주항공(8.00%) 등 항공주들이 급등했다.

노랑풍선(13.67%), 모두투어(9.35%), 참좋은여행(8.45%) 하나투어(5.56%) 등 여행주들도 연일 뛰어올랐다.

항공·여행 업종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반면 네이버(-1.06%), 카카오(-0.14%), 더존비즈온(-0.97%), NHN한국사이버결제(-0.45%) 등 비대면 대표 기업들은 어제에 이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엑세스바이오(-14.85%), 수젠텍(-9.45%), 씨젠(-7.86%), 제넥신(-6.73%) 등 코로나19의 대표 수혜주였던 진단키트 및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 등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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