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파워볼 파워사다리 파워볼픽스터 배팅사이트 전용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곳 골프장에서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스털링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곳 골프장에서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스털링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8일(현지시간)에도 백악관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로 시간을 보내면서 트위터를 통해 대선 불복 입장을 거듭 밝혔다.파워볼게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글을 올리고, 주요 언론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선언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부터 언론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정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렇지만, 대선 과정에서 줄곧 트럼프 대통령 편을 들었던 폭스 뉴스도 전날 ‘바이든 당선’이라고 선언했고,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과 불복의 갈림길에 서 있으나 아직은 불복 코스로 가고 있다.

공화당 출신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선은 공정했고 결과는 분명하다”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직접 전화 통화를 했고, 축하 인사를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어떤 방식으로 투표하든 유권자의 표는 집계된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우편 투표 부정 선거 의혹 제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를 요구하고, 법적 소송을 추진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례 없는 선거 불복 사태를 놓고 그의 측근 그룹과 공화당 의원들이 ‘승복파’와 ‘불복파’로 양분됐다. 미언론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이 승복파에 속하고, 트럼프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는 불복파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밖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찬·반 시위대가 뒤섞여 성조기와 깃발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곳 골프장에서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스털링 AF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밖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찬·반 시위대가 뒤섞여 성조기와 깃발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곳 골프장에서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스털링 AFP=연합뉴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설득하는 총대를 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켈리언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승복파,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지사는 불복파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는 펜스 부통령의 태도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전국위 위원장은 “이 싸움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WP가 전했다.파워볼게임

공화당은 승복파와 불복파로 나누어지는 내분 사태에 빠졌다. 미 의회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에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의혹 제기에 대해 “현 단계에선 그런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롬니 의원은 “그가 밤에 조용히 가기를 기대하지 말라”면서 “세계가 좀 더 우아한 출발을 지켜보고 싶어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본성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화당 출신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이제 좋든 싫든 승자 뒤로 물러날 때”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인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테드 크루즈, 팻 투미 상원의원, 케빈 메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은 재검표와 소송 등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승자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곳에서 골프를 치다가 대선 패배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털링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곳에서 골프를 치다가 대선 패배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털링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어두웠던 어린 시절 비화를 폭로한 저서를 출간했던 조카 메리 트럼프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 대신 복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가 평화적 정권 이양을 보장하는 정상적인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왜 트럼프는 패배를 감당할 수 없는가.’

뉴요커는 대선 전인 1일(현지시간) 온라인에 미리 공개한 최근호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의 탄핵, 두 번의 이혼, 여섯 번의 파산, 26번의 성범죄 기소, 약 4000건의 소송에서 살아남았지만 이번 대선에서 패하면 그간의 행운도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FX시티

당장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뉴욕 주, 맨해튼 시 검찰이 별건으로 수사 중인 형사사건 2건을 포함해 민사에서도 12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종료와 함께 각종 개인·부동산 담보 대출의 상환 시기까지 돌아와 일부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는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티모시 스나이더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는 뉴요커에 “대통령을 감옥과 하우스푸어에서 구제해 주는 것은 대통령직”이라고 말했다.

●2016 대선, 전세기 준비시켰던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패배를 예상하며 미국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앤서니 사라무치 전 백악관 홍보국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을 뜨려고 존 F 케네디 공항에 자신의 전세기를 대기시켜 놓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캠프 구성원 모두가 그의 패배를 예상하고 있던 때였다.

당시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던 사라무치 전 홍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뜸 “내일 뭐하느냐”고 물으며 자신이 내일 아침에 떠날 수 있도록 공항에 전세기를 대기시켜놨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자신이 패배를 예상했으며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였다는 것이다. 사라무치 전 홍보국장은 “그는 유명세를 위해 대선을 치렀기 때문에 져도 괜찮았다. 시간과 돈이 낭비되긴 했지만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0 대선, 패배 시 면책권 사라져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임기가 끝난다는 것은 곧 대통령으로서 보장받았던 면책권도 사라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뉴욕 주 검찰과 맨해튼 지방 검찰의 수사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전부터 그의 범죄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그간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하라는 지방법원, 주법원의 소환장을 계속 무시해왔다. 하지만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서도 상당부분이 공개됐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 신고 자료 일부를 분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기간 교묘한 회계 수법으로 엄청난 규모의 소득세를 탕감 받았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자신의 헤어스타일링 비용으로 7만 달러 공제를 청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트럼프 조이는 맨해튼 지검 수사망

트럼프 대통령의 뒷일을 처리하는 ‘픽서’로 오랜 기간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은 지난해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험사에는 부풀린 소득 자료를 썼고 납세를 위한 자료로는 손실로 기록한 소득자료를 따로 내는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증언한 바 있다.

코언은 이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는데 당시 맨해튼 지검은 소장에 그가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았으며 불기소된 공모자 ‘개인1’의 조력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당시 사건은 코언만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마무리 됐으나 소장은 이 ‘개인1’이 ‘미국 대선 유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서술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공모자’로 봤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끝낸다고 조사를 그만한다면 검찰이 스스로 정치적 기소였음을 자인하는 꼴이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간 지방법원 하급심에서 모두 패한 트럼프측 변호인단은 주법원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죄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으나 변호인단의 방어논리 역시 다 떨어져가는 상태다.

관건은 ‘합리적 의심’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행위에 의도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있다. 코언은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언가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이메일도 안 보낸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의도를 알아채도록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 증거를 잘 남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맨해튼 검찰은 코언 조사 당시 그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검찰은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들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전달할 때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트럼프 재단, 선거캠프 기부금 자금으로부터 돈을 빼돌린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한 바 있다.

만약 이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형사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대통령 사면으로 구제가 가능한 연방검찰의 영역이 아닌 주, 시 단위 검찰 관할이라 ‘셀프사면’도 어렵다.

●대선 이후 몰려들 빚 독촉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 4년 내 3억4000만 달러 이상의 개인 담보 대출을 상환해야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한 대출을 해주며 ‘유착관계’라는 비판을 받아온 도이치뱅크가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손절을 선언하고 트럼프 재단에 선거 후 이 대출액을 상환하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외에도 향후 4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상환해야 할 트럼프 부동산 담보대출도 약 9억 달러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논란이 된 과도한 소득공제 건에 대해서도 탈세 혐의가 밝혀질 경우 추가 수백만 달러를 뱉어야 할 수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총 자산은 약 25억 달러(포브스 기준)로 상환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빚 상환을 위해서는 부동산 자산 일부를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체인 트럼프 호텔·리조트 역시 펜데믹의 영향으로 수익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사면 조건부 승복’ 협상 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연방법원에 걸려있는 사건의 경우 ‘셀프사면’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는 임기 내 대통령의 사면권이 매우 광범위하다는 ‘구멍’을 매우 잘 활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44차례 사면을 행사했는데 범죄의 경중에 관계없이 자신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에게 사면권을 남발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정치 컨설턴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로저 스톤 역시 목격자 매수, 위증, 의회조사 방해 등 7건의 중범죄 혐의로 지난해 11월 40개월의 징역형을 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으로 올 7월 풀려났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으로 사면할 수 없는 뉴욕주 관할의 기소 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손 쓸 방도가 없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조 록하트는 트럼프가 뉴욕 검찰을 포함해 자신이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내야 떠나겠다는 딜을 시도할 수 있다고도 봤다. 특히 국방부 등 국가안보 관련 부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며 지지자들의 폭동을 조장하면서 대통령직 인수과정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안보 리더십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록하트는 “이 같은 딜이 성사될 경우 ‘정의 구현’을 외치는 국민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 밀그램 전 뉴저지 법무장관 역시 바이든 당선인이 사법정의를 훼손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하며 “이상적인 것은 법무부가 아닌 (연방 차원의 개입이 불가능한) 트럼프재단이 있는 뉴욕의 맨해튼 지검이 관련 계속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복귀시 자금난 예상

뉴욕 부동산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사업에 복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수십 년의 인연이 있는 뉴욕 은행가는 뉴요커에 “부동산 사업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그와 엮이고 싶어 하는 은행은 한 군데도 없다. 심지어 20년 넘게 대출을 해주던 도이치뱅크조차 미국 시장을 잃는 것을 우려해 트럼프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이제 트럼프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큰 골칫거리가 되는 상황”이라며 “아마 트럼프 이름으로 남부에서 주유소쯤은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요커는 한 내각 장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 사이로 자동차 행렬을 하던 중 “놀랍지 않나? 이제 창문 주문하는 시절로는 못 돌아가겠다. 너무 지루할 것 같다”며 부동산 개발업자로 돌아가는 일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우파 방송 나서도 떨어진 인기가 문제

퇴임 후 트럼프의 삶에 대해서는 측근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다르다.

2016년 당시 측근들은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하지 못한 채 ‘트럼프 뉴스 네트워크(TNN)’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준비한 바 있다. 이 과정에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반 고문을 맡았던 정치전략가 스티브 배넌 등이 참여했다. 베니티페어에 따르면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기상채널을 인수하려 했으나 제시 금액이 채널에서 요구한 금액에 크게 못 미쳐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임기 내내 자신의 우군이 됐던 보수매체인 폭스뉴스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4월 트위터에 “폭스뉴스 보는 사람들은 엄청 화났다. 이들은 대안을 원하고 나도 그렇다!”는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을 할 경우 폭스보다 더 보수적인 매체가 될 것은 자명하다. 다만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2차 토론을 거부한 뒤 바이든 당선인과 각자 타운홀을 진행했는데 시청률에서 바이든 당선인에 참패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골프를 즐기며 은퇴를 선언한 러시 림보가 진행하던 라디오 진행을 이어 맡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림보는 대표 보수방송인으로 올해 대통령 국정연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하지만 트럼프 자서전 ‘거래의 기술’의 대필 작가 토니 슈와츠는 “라디오 같은 ‘작은 플랫폼’에 트럼프가 안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하루에 세 시간씩 하는 쇼를 진행하기엔 너무 게으르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정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플로리다 같은 주요 격전지에서 정치적 파워를 행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로 떠날 가능성은 낮아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사업에 관한 책 ‘거짓말의 성’을 쓴 바바라 레스는 뉴요커에 “트럼프가 미치도록 승리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검사들이 자신을 계속해 추적할 것이라는 의심 때문”이라고 말한다. 레스는 “트럼프는 절대 패배를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고 이 나라를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내가 지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나”라며 “아마 나는 이 나라를 떠나야할지도 모른다”고 농담조로 발언한 바 있다. 레스는 “이 발언에 얼마나 진심이 반영됐을지는 모르지만 자기 빌딩이 있는 나라에 가서 사업을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전체주의정권 국가로 떠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스나이더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보가 아니라면 비행기를 준비시켜둬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트럼프가 폭스뉴스에서 쇼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곤 한다. 내 생각엔 아마 RT(러시아 관영 통신)에서 쇼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세계의 시선이 쏠린 시점에 미국 대통령의 출국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토니 슈와츠는 역시 “트럼프가 (검찰 기소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절대 이 나라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대체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줄리아니 “증거 충분, 주말까지 4~5개 소송”
맏사위 쿠슈너·공화 핵심도 소송전 지지
캠프 관계자 “대통령이 원하는 한 싸울 것”

11·3 미국 대선 개표 결과,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AP]
11·3 미국 대선 개표 결과,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11·3 미국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경합주에서 대거 소송을 진행하는 등 모든 옵션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속속 보도하고 있다. 현재로썬 패배를 인정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혼란 와중에 연이틀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와 “현 시점에 그(트럼프)가 승복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최소 3~4개 혹은 10개주에서 선거를 도둑 맞았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꿔 말하면 잘못된 투표에 근거한 것이다. 다퉈보지 않고 그 선거를 역사에 남길 순 없다”고 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펜실베이니아에선 수십만 표가 완전히 무효라며 결과를 바꿀 증거가 충분하다고도 했다. 전날 AP 등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하자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 곳에서 이날 개표율 98% 현재 4만3000여표 앞서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번 주말까지 주요 경합주에서 유권자 사기를 이유로 4~5개 소송을 낼 것이라고 했다. 50명이 넘는 증인이 있고, 봉투에서 분리된 45만개의 우편투표용지가 있어 유효성 판단을 법원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로 참관인이 개표장에 입장하지 못했다며 7100만표를 얻은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8일(현지시간) 11·3 대선 괸련 이번 주말까지 주요 경합지를 중심으로 4~5건의 선거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폭스뉴스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8일(현지시간) 11·3 대선 괸련 이번 주말까지 주요 경합지를 중심으로 4~5건의 선거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폭스뉴스 화면 캡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핵심 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소송전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핵심주에서 진행 중인 개표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송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선거를 뒤집긴 힘들다는 측근도 있지만, 소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쪽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을 지연시키는 분위기다.

트럼프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는 “패배의 현실이 다가와도 대통령이 원하는 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본인 소유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했다. 전날에도 이 곳에서 골프를 치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정 보도를 접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CBS의 백악관 출입기자 마크 크놀러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로 취임 후 210차례 골프를 쳤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EPA=연합뉴스

미 헌정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는 ‘투잡’ 퍼스트레이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69)가 이같은 수식어를 얻게 됐다. 예고한 대로 자신의 본업인 교직을 유지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질 여사 측 대변인인 마이클 라로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질 여사가 남편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교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현직 영작문 교수다. 올해는 남편 선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휴직 중이다. 30년 넘게 교육계에 몸담은 그는 그동안 “가르치는 게 천직”이라고 말해왔다.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영부인이 돼도 교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트위터 등을 통해 “가르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라 그 자체가 바로 나”라고 말하며 교육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질 바이든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질 바이든 트위터 캡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질 여사는 20여년간 고교 교사로 일한 뒤 델라웨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5년간 영어 교수로 재직했다. 재직 중 웨스트체스터대와 빌라노바대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50대 중반이던 2007년 델라웨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남편이 부통령이 되자 현재의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유급 일자리를 가진 최초의 세컨드 레이디가 됐다. 남편의 해외 순방에 동행할 때마다 학생들의 답안지를 한 무더기씩 들고 다니며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투’ 안에서 채점한 일화는 유명하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이자 미국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 될 예정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향후 직 유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대형 로펌 DAL 파이프의 파트너 변호사인 그는 해리스가 부통령 후보에 지명되자 휴직계를 낸 뒤 선거운동을 지원해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확진 1000만 돌파속 대응 시급
9일 TF 구성원 발표·발족 예정
트럼프정부 인수 담당참모 구성
주중 ‘기관검토팀’ 활동 나설듯

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자택이 위치한 델라웨어주 윌밍턴 브랜디와인강 인근 성 요셉 성당에서 일요 예배 후 마스크를 낀 채 성당을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닷새 연속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대를 넘어선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조기 출범하는 등 코로나19 억제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자택이 위치한 델라웨어주 윌밍턴 브랜디와인강 인근 성 요셉 성당에서 일요 예배 후 마스크를 낀 채 성당을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닷새 연속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대를 넘어선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조기 출범하는 등 코로나19 억제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공언 및 소송전 예고 등 불확실성에도 정권 인수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심화 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억제를 위한 대책을 조기에 강구하는 등 차기 정부 수립에 필요한 절차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AP 통신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주중 ‘기관검토팀’을 발족한다고 전했다.

해당 팀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기관들에 접근해 인수 업무를 담당할 참모들로 구성된다. 또, 예산과 인력 결정, 계류 중인 규정, 진행 상태인 다른 업무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5월 캠프 내에 인수위팀을 꾸려 가동했고, 당선될 경우를 대비해 수개월간 인수 계획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의 지정된 인사들과 협력해왔다.

AP는 “이 팀이 취임식 후 업무를 시작할 수천명의 참모와 지명자들이 업무를 중단 없이 이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부서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우선순위 쪽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로드맵과 지침을 제공하는 준비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 방송은 인수위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의 도움을 얻어 막후에서 업무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또, 현재 인수위에 최소 150명이 일하고 있고, 취임식 전까지 300명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다음 날인 지난 4일 인수위 홈페이지(https://buildbackbetter.com/)도 개통, ▷코로나19 대응 ▷경기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를 4개 우선순위로 내세웠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내세운 ‘1번 과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9일 12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 발족되는 코로나TF는 비벡 머시 전 의무감, 데이비드 케슬러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마르셀라 누녜즈 예일대 교수 등 3인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정권 인수팀이나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전혀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TF부터 발족시키는 것”이라며 “정권 인수와 차기 행정부 초기 최우선 국정과제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이 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기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TF와 별개로 자신이 직접 지휘하는 TF를 조기 발족하는 것은 그만큼 미국 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조치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 성패가 코로나19 억제에 달려있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전 0시(GMT, 그리니치 표준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28만명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 4일 이후 닷새 연속 10만명 선을 넘으며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세라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시점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신동윤 기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