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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236개사 실적 달성률, 목표 대비 평균 56%에 그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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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코로나19로 촉발된 ‘C-쇼크’가 경제 전반을 뒤흔들면서 올해 상반기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기업이 10곳 중 7곳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파워볼게임

2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목표 실적 달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3.3%가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 달성률은 애초 목표 대비 평균 56%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70%’(19.7%), ‘50%’(16.8%), ‘80%’(13.9%), ‘60%’(12.7%), ‘90%’(9.2%), ‘20%’(8.7%) 등 순으로 달성률이 50% 이하인 기업이 44.5%에 달했다.

상반기에 겪은 경영상 어려움(복수응답)은 단연 ‘매출 감소’(74.6%)가 첫 번째였다. 이밖에 ‘영업기회 축소’(21.4%), ‘시장 성장성 후퇴’(17.3%), ‘유휴인력 증대 및 인건비 부담’(14.5%), ‘융자 중단 등 자금조달 어려움’(9.8%) 등이 있었다.

반면 목표 실적을 달성한 기업 63곳은 평균 107%의 달성률을 보였다.

실적 달성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은 업종임’(47.6%)을 가장 많이 꼽앗다. 다음으로 ‘발전 중인 산업으로 시장 성장성이 큼’(15.9%), ‘코로나 이슈가 호실적 요인으로 작용’(15.9%),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에 따른 성과’(14.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실적을 비교했을 때 54.7%가 ‘하락했다’고 답변했다. ‘동일하다’는 기업은 25.8%였으며, ‘성장했다’는 응답은 19.5%에 그쳤다.

올 상반기 실적이 역성장한 기업 129개사는 지난해 대비 실적이 평균 2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 상반기 성장한 기업 46개사의 평균 성장률은 37%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기업의 44.1%는 하반기 실적도 ‘비슷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29.2%는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26.7%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69개사는 하반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아서’(84.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고객사/관계사가 어려워져서’(29%),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내수가 막혀서’(26.1%), ‘국제 정세/경기도 악화되어서’(17.4%) 등이 있었다.

반면 63개사는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 같은 이유(복수응답)로 ‘실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서’(50.8%), ‘코로나가 진정세로 돌아설 것 같아서’(22.2%), ‘코로나가 호재인 업종이어서’(12.7%), ‘상반기까지 R&D 등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서’(12.7%) 등을 들었다.

한편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복수응답)로 ‘법인세 감면, 유예 등 세제혜택’(46.2%)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휴직 인원 인건비 등 긴급 자금 지원’(39.4%), ‘재택근무 실시 등 위한 인프라 지원’(20.3%), ‘공적자금 투입 등 내수 진작’(19.5%), ‘신규 판로개척, 마케팅 지원’(15.3%), ‘저리 대출 등 융자’(13.6%) 등 순이었다.

8월물 1.8% 상승..뉴욕 마감가 이틀째 사상 최고

골드바/AFP=뉴스1
골드바/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금값이 뉴욕 거래에서 온스당 2000달러를 향해 돌진하며 사상 최고를 다시 갈아 치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더해 달러 약세가 금값 랠리의 새로운 모멘텀을 주입했다.엔트리파워볼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금 선물(8월 인도분)은 1.8% 급등해 온스당 1931.50달러로 체결됐다. 장중 2.2% 올라 온스당 1940.10달러까지 치솟았다. 2011년 9월 기록했던 이전 사상 최고를 지난 금요일(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경신했다.

또, 금 선물은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월 이후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금은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9%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27% 뛰었다. 2010년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은 선물은 더 올랐다. 9월 인도분 은 선물은 7.2% 뛰어 온스당 24.501달러로 거의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 약세가 이번 여름 귀금속 랠리의 모멘텀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9% 내려 2018년 5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결정하는데 코로나19 위기에 이례적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세계경제는 불안하고 금리는 하락하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폭된 점도 금값의 고공행진의 재료로 쓰이고 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시장전략가는 “금은 (경제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금값은 계속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석 실수요가 전무가 상황에서 오르는 금값은 급락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완충재 역할을 하는 귀금속 실물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금융 수요가 빠지면 금값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승자의 저주’ 피하는 쪽 결정
향후 영업적자 지속될듯..유상증자 성공여부 관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게 미지급금 해소를 포함해 인수합병을 위한 선결조건 이행 제시 마감일인 15일 김포공항에 계류되어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의 모습.이스타 항공은 이날 자사 주식 약 60만주를 되찾기 위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020.7.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게 미지급금 해소를 포함해 인수합병을 위한 선결조건 이행 제시 마감일인 15일 김포공항에 계류되어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의 모습.이스타 항공은 이날 자사 주식 약 60만주를 되찾기 위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020.7.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 포기한 가운데 업계에선 이를 두고 외형성장보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네임드파워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황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제주항공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8월 청약에 들어가는 유상증자 성공 여부가 생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제주항공이 규모의 경제 실현보다 당장의 생존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SPA 계약 체결 이후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제주항공이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의 지난 1분기 자본 총계는 -1042억원으로 이미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미지급금 등 부채만 1700억원 넘게 쌓여있으며, 여기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쏟아부어야 하는 자금도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딜 무산으로 제주항공의 자금 부담 우려는 일단 사라졌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 해제로 계약금 115억원과 대여금 100억원 등에 대한 반환소송은 불가피한 상황이나 인수로 인한 추가적인 재무부담을 덜 게 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7,000명대로 줄었다.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1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1,08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67만명)과 비교하면 약 4분의1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올해 17년 만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사는 지난해 8,660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3,24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도착알림 전광판의 대부분이 비어있다. 2020.7.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7,000명대로 줄었다.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1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1,08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67만명)과 비교하면 약 4분의1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올해 17년 만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사는 지난해 8,660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3,24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도착알림 전광판의 대부분이 비어있다. 2020.7.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영업적자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제주항공은 1000억원가량 당기 순손실을 봤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대비 운영기재에 대한 고정비 및 인건비 부담이 높은 상황으로 상대적으로 영업손실 폭이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2분기 역시 국제선 여객 수요 감소가 본격 반영되며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도 이같은 우려를 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임직원에 보낸 레터에서 “비록 이스타항공과 함께 가고자했던 큰 도전은 접었지만 앞에 놓인 현실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냉혹하다”며 “국제선이 실질적으로 마비된 상황에서 각 항공사들이 국내선에서 치열한 출혈경쟁을 지속 중이고, 8월말 이후부터는 정부의 지원금마저도 끊기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주항공 입장에선 다음달 진행될 유상증자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제주항공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58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데 그중 562억원은 금융 채무 상환자금으로, 1000억원은 항공기 임차료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일단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만큼 일부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상증자가 성공해도 연말까지 국제선 여객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버틸 힘이 부족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향후 항공기 등 유휴자산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제주항공은 LCC 중 유일하게 항공기를 완전 임차가 아닌 일부 구매해 운용하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성공한다면 연말까지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지만 항공수요 회복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해 제주항공이라도 이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중앙은행 통화정책 딜레마
가계·기업 시중자금 대출 받아 소비·투자 대신 은행에 쌓아둬
109조 중 108조원 수시 입출식..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단기 자금
추가 부양 하자니 인플레 우려.. 부양 멈추자니 경기침체 불보듯

고비 못 넘은 영세업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내수경기가 침체하면서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매장이 폐업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제원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저지하기 위해 초유의 통화·재정정책을 썼으나 시중의 돈은 은행 금고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한은이 기대한 소비나 투자보다는 예금에 더 몰렸다는 얘기다. 이런 경향성이 더욱 짙어진다면 앞으로 통화·재정정책의 방향성이 더욱 모호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 수신은 1858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대비해 108조7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은행 수신이 이처럼 빠르게 증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월별로 따져보면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인 2월에 35조9000억원, 3월에 33조1000억원, 5월에 33조4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감염자 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된 6월에는 18조6000억원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돈의 흐름은 한은의 계산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0%포인트나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고, 지난 5월에 또다시 0.25%포인트를 내렸다. 가계나 기업들이 예금보다는 소비나 투자에 쓰길 바라고 단행한 통화 완화 정책이다. 그러나 가계나 기업은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은행에 쟁였다.

은행 수신의 가파른 증가는 기본적으로 대출 증가와 연동해 보는 시각이 많다. 1월부터 6월까지 은행의 기업·자영업자 대출은 총 77조7000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도 40조6000억원 증가했다. 즉, 올해 상반기 중 가계·기업 대출이 118조3000억원 느는 사이 은행 수신이 108조7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위기 상황에서 대출을 급속히 늘렸지만 소비나 투자에 나서기보다 예금으로 움켜쥐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은행에서 늘어난 수신의 종류를 봐도 이런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늘어난 은행 수신 108조7000억원 중 107조6000억원이 언제든 빼서 쓸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이다. 반면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2조3000억원 줄었다.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0%대 후반에서 1%대 초반에 그치는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나 기업이나 위기 상황을 맞아 일단 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했지만 막상 쓰지 않고 예금으로 쌓아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괴리, 혹은 위기 상황에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괴리로 연결된다. 정작 돈이 급하게 필요한 기업·가계에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길 꺼리지만, 신용도가 높은 기업·가계에는 풍부하게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유 있는 기업·가계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여유자금을 쌓아놓았으나 쓸 일이 없어 그냥 예금으로 쌓아두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끓어오르는 것도 결국 같은 맥락”이라며 “시중에 풀린 돈이 많으니 특정 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상황 속에 저축이 급증하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저축이 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치솟는 저축률이 전 세계 중앙은행에 정치적인 딜레마를 제기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국면에서 가계 저축이 급증하면서 정부·중앙은행이 앞으로 통화·재정정책을 어떻게 구사해야 하는지 난감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가계의 저축이 이미 많아 소비할 준비가 돼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경기 부양책으로 시중에 돈을 더 풀게 되면 경제가 과속의 영역으로 접어들 수 있다. 반면에 가계가 소비를 주저하고 자금을 계속 비축하는 상황에서 부양책을 끊어버리면 경제가 다시 악순환의 고리로 빠져들 수 있다.

이런 딜레마에 대해선 정부도 고민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저축 증가가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인 성격의 자금 비축이라면 소비 활성화 대책의 강도도 더 높게 끌어올려야 한다”며 “다만 현재로선 늘어난 저축의 성격을 가늠하기 어려워 추가 대책의 강도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수출길 막히면서 부품 업계 어려움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그 중에서도 신용등급 낮은 업체들은 일반대출은 물론 정부지원에서조차 소외돼 버티기 특히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부, 지자체, 완성차 업계가 함께 이런 업체들도 수월하게 대출받을 수 있게 특별보증해준다고 나서서 업체들이 한껏 기대에 부풀었었는데요.

한달 여가 지난 지금 잘 되고 있을까요.

임주영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자동차 부품업체.

계기판과 오디오 등이 들어가는 자동차 핵심 부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올해 초, 한국GM에 5년간 납품 계약을 맺고 기뻐했던 것도 잠시,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사실상 멈췄습니다.

[채창원/자동차부품업체 회장 : “2월부터 코로나로 인해서 생산이 안되기 시작했어요. 3~6월 4개월 동안 저희 그룹 사정으로 매출이 4백 억 넘게 빠졌어요.”]

자금 마련이 막막하던 차에 전해진 단비 같은 소식, 정부(100억)와 완성차(140억), 지자체(70억)가 함께 부품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지난달 11일 : “신용등급보다는 해당 기업의 업력, 기술역량 납품 기업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현대와 GM 같은 완성차 업체들이 꼭 필요한 부품업체를 추천하면 신용등급이 낮아 기존 금융 지원에서 소외됐던 업체라도 수월하게 대출 받을 수 있게 특별보증을 해주겠단 겁니다.

이 말을 믿고 기술보증기금에 대출보증을 신청한 이 부품 업체.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신청서조차 접수 못했습니다.

워크아웃 중인 계열사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채창원/자동차부품업체 회장 : “처음부터 이러이러한 데는 안 되니까 여기는 죄송하지만 다른 해결책을 찾으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어야 된다. 벌써 두 달이 지나버리고…”]

이 곳처럼 서류 신청부터 막힌 업체는 파악된 것만 20여 곳.

24일 현재 현대기아차 추천업체 7천여 곳 중 63곳이 보증 심사를 통과했고, 한국GM이 추천한 10곳 중엔 1곳만 통과됐습니다.

담당 기관인 기보는 자신들은 오히려 보증 기준을 완화했다며 상급 기관에서 풀어야할 문제란 입장입니다.

[조기수/자동차산업협회 정책조사실장 : “실질적으로 특별보증 프로그램이라면 기존에 기준보다는 상당히 완화된 기준을 가지고 그걸 평가를 해야되는 데 아직도 금융기관에서는 옛날 기준을 가지고…”]

업계 불만이 잇따르자 담당 부처와 기보가 논의하긴 했지만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은 상태.

긴급 지원을 기대했던 업체들은 기약 없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김민준/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민영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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